일단 어린이는 언어 습득에 성인보다 훨씬 빠른 듯 하다. 어린이의 뇌가 언어에 대한 유연성과 수용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히 유리한 시기라고 한다.
그런 소문 있었잖아, 바이링구얼이면 두 언어다 제대로 습득하지 못해 능숙한 언어가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모국어를 먼저 딱 정하고 배워야 제대로 언어 생활이 가능하다는 괴담.
하지만....
양 언어를 습득하는 경우에는 언어들이 서로 혼동되어 어눌해지는 부작용은 드뭅니다. 라고 나오는데?
보통은 아이가 여러 언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환경에서 자라면, 적게 사용하는 언어 없이 다 충분히 인풋이 쌓이면 걍 다 잘한다고 함.
다만 어릴 때 여러 언어를 습득하더라도 커가면서 한 언어에 더 중점을 두거나 사용 빈도가 적어지는 경우, 언어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만약 한 언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자라다가 나중에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경우, 초기에 습득한 언어에 비해 새로운 외국어는 훨씬 힘들다고. 이거 그냥 보통의 모국어 사용자가 외국어 배우는 거나 마찬가지잖아. 그니까 언어 여러 가지다 어릴 때 많이 접해야 한다고..?
특정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언어 혼동'이 나타날 수 있긴 한데, 말을 배우는 초기에나 나타나는 일시적인 것이고 각 언어에 유창해지면 할수록(그러니까 커갈수록) 사라진다고 한다. 그리고 초기에 언어 혼동이 나타나는 것 자체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도 한다. 여러 언어 간에 단어나 문법 등이 비슷한 정도에 따라 더 헷갈리기도 하고 덜 헷갈리기도 하고.
그렇다고 한다.
말 그대로 괴담이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