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취향도 달라지는 구나 싶다 음악 취향처럼.
예전이랑 많이 바뀌어서
전에 읽었던 재밌는 소설 가져와서 읽어도 별 재미가 없고...
그런데 새롭게 재밌는 작품은 가뭄에 콩 나듯 있고...
최근에 읽었던 것 중 푹 빠질 정도로 재밌었던 게 <창조주의 편애법> <패스파인더> 이 두 개인데 비슷한 작품 찾기가 쉽지 않다. 일단 여주판이어야 이입이 잘 되는데, 위 두 작품처럼 좀 피폐해야 재밌게 보는 듯?
그러면서도 또 위에 두 작품처럼 여주가 점점 냉철해지거나 처음부터 냉철하고 먼치킨이어야 해.
헌터는 임대아파트였나 그것도 재밌을 뻔 했는데 여주가 어리바리해서 답답해서 못 넘기고 드랍했어.
피폐한 세계관에서 주인공이 답답하면
책 바깥에 있는 나는 거기서 왜 가만히 있냐고!!!제발 뭐라도 해!!!왤케 끌려다녀!!! 입없어?말좀해!!!뇌없어?생각좀해!!!미치고 팔짝 뛰겠네!!! 이러고 절규하다 혼자 스트레스 받아서 포기함...........
완전 사이다라 모든 것이 여주 마음대로 되면 나름 볼만해서 쭉쭉 끝까지 가긴 해 근데 기억엔 안 남는 거지
참 모순적이다
과연 인간이란 시련을 피하고 싶은 것인가 반기는 것인가
인생 탄탄대로이고 싶어하는데 소설에선 장애물이 없으면 재미없어 하잖아
인생이나 소설이나 한 편의 이야기인 건 같지 않나? 진짜로 정말로 마음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원하는 것이지....?
어쨌든 결론,
제발 나에게 맛있는 여주판을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