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u
비슷하게 싸게 싸게 중국에서 파는 마켓이다
알리 기업 자체가 별로라
앞으로 싸게 소매할 일 있으면 알리거르고 테무에서 해야지
안친한 친척 추석 선물 싸구려로 구매하기 좋은듯
미국에서 엄청 인기라던데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네
아마존 비중 줄어들면 좋겠다 미국에서
독점 기업 항상 너무 띠꺼웁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도 마켓까지 먹히는 거 찬성인데ㅎㅎ
그래도 중국에서 오는 거니 총알배송으로 경쟁은 못하겠지
일단 테무에서 파는 패션 아이템 몇개만 봐도 엣시에서 가져온듯한 핸드메이드 느낌 나는 게 엄청 많음
근데 훨씬 싸다
일러스트 같은 것도 인공지능 나오면서 어느 정도 양산?이 가능해진 것처럼
이제 이런 잡다한 아이템도 양산의 범위가 기능 뿐 만 아니라 디자인까지 이제 커버하는구나 싶음
판으로 찍어낸듯한 기능 위주 상품은 예전부터 쌌지만, 조금 참신한 듯한, 핸드메이드 느낌나는, 독특한 디자인은 항상 좀더 비쌌거든 디자인 비용 추가된 느낌으로?
근데 그 공식이 좀 깨지는 듯하다고 느꼈음
재료값은 얼마 안드는데 디자인이 세련되어서 비쌌던 것들을 되게 싸게 내놓네 이쁜 디쟌이 많단 말이야 한마디로
이런 마켓이 붐하는 세상에서는
작은 물건을 판매하는 형식으로는 오리지널리티를 지키기가 어려울듯 쉽게 쉽게 카피하니까
즉 자본으로 밀어붙이거나 이미 브랜드 이름 빵빵한 곳에서 아예 우리가 이런 디자인했어요 하고 많은 사람한테 동시에 알리는 게 아니라면
작은 규모로 시작해서 디자인 안 뺏기기가 힘든 듯
내가 디자인 한 것, 우리가 디자인한 것이라고 그걸 지켜내기가..
그래서 차라리
그냥 나만의 무언가를 끙끙거리며 창조해놓고 지키려고 애쓰기보다
양산의 흐름에 올라타 남의 것 카피도 많이 하면서 조금더 세련되게만 다듬어서
집단 지성 디자인... 이라는 것을 한다고 생각하는 건 어떤가 싶다
카피해서 자기 감각으로 좀 다듬고, 또 그걸 누가 카피하고, 또 다른 누군가가 카피하고.. 그것이 이어지면서 점점더 디자인 퀄리티가 나아지는 것이지 그렇게 다수가 자기 이득을 위해 행동하는데 전체적으로는 디자인도 발전하지 않을까?
끙끙대서 만든 작품이 아니라 적절하게 조합하고 차용해서 만든 디자인이라면 이것이 온전히 내것이니 빼앗겼을 때 억울함도 덜하고 지켜야한다는 불안감도 덜하고 말이야
오리지널리티 그 자체보다는 만들어진 물건의 품질이나 정말로 그 디자인이 세련되고 이쁜지에 더 집중할 수도 있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테무 보면서 작은 소품을 나만의 예술적 디자인으로 만들어 브랜딩을 해보고 싶다는 자그마한 버킷 리스트 중 하나가 삭 사라지는 것을 느꼈음
이미 예술적인 것조차 양산되고 있으니까
동시에 저렴한 물건에까지 디자인 요소가 내려오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든다 그만큼 세상이 세련된 것들로 가득 찰 것 아니냐
아직은 두리뭉술한 느낌뿐이지만
몇년전의 예술가 타입들이 취했던 방식 : 무조건 나만의 브랜딩을 하자 자기만의 색깔을 갖자!!는 보다는 조금 다른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좀더 흐름에 편승하는 느낌으로...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 방식으로... 장기보단 단기적인 느낌으로.... 아 딱 뭐라 하기가 좀 그렇지만 문어발 식으로 여러가지를 가볍게.....